
딱딱한 디자인 이론서도 좋고, 실무를 위한 디자인툴 가이드북도 좋지만
느긋한 자세로 여행하고 산책하는 듯 읽어내려갈 수 있는 디자인 여행책은 참 매력적입니다.
이 책은 슬기와민 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최성민x최슬기 부부의 네덜란드 디자인 이야기이지요.
사실 이 책은 진짜 디자인 여행 책이 아닙니다.
2년가량 그곳에서 연구원으로 가서 보고 듣고 만난 디자인 이야기를 쓴 것이지만
읽는 사람으로서는 여행하는 기분에 서서히 젖어들게 만드는 매력있는 책입니다.
사실 네덜란드가 디자인 선진국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되었습니다.
스위스나 프랑스, 독일 디자인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네덜란드는 정말 처음이었지요.
공부가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.
해수면 보다 낮은 지리적인 특성때문에 네덜란드는 탄생 그 자체가 디자인이라 비유되어집니다.
거기에 사회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가적으로 디자인을 지원하고, 인정하는 풍토가
지금의 '디자인 선진국'이라는 이름을 얻게 만들었다고 하지요.
안그라픽스는 디자인전문출판사답게 책을 출간함에 있어서
새로운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논합니다.
이 책의 독특한 구성이 그것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.
중간중간 삽입된 거꾸로된 사진들은 책을 돌려보게 하고,
(살짝 고개를 비틀기도 했는데, 결과적으로 목운동이 되었지요)
단순히 여행자나 관광객의 시선으로는 볼 수 없는
진짜 네덜란드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.
'더치 디자인'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라고 하네요.
**더치 디자인: 더치 디자인이란 소박하며, 실용적이며, 겸손하면서, 절충적이고, 유머러스한 면을 보이는 네덜란드 디자인.
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(그래픽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니 참고하시길)
네덜란드 디자인 여행